롯데마트, ‘맥스’와 ‘와인’ 앞세워 창원에도 상륙

입력 2022-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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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플렉스 잠실점 보틀벙커 내부(사진제공=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보틀벙커 내부(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31일 창원에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의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맥스’ 창원중앙점은 지난 1월 호남지역에 문을 연 3개점(송천, 상무, 목포)에 이은 4번째 점포다. 롯데마트는 기존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도 맥스로 전환해 상반기 내 총 6개의 점포망을 발빠르게 확보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2023년까지 창고형 할인점 ‘맥스’를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이 입점돼 있지 않은 미경합지역인 호남지역과 창원지역에서 우선적으로 맥스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맥스는 상품 경쟁력에 집중해 오직 맥스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 비중을 큰 폭으로 늘렸다. 지난 1월 호남지역에서 선보인 송천, 상무, 목포점의 경우 단독 상품의 비중은 35%였으며, 창원중앙점은 43%로 단독 상품 비중을 8% 더 늘려 상품력을 강화했다.

맥스 창원중앙점에서는 건강 식품 상승 트렌드에 따라 독일 수입 프로틴 음료인 ‘베어벨스’와 콜라겐이 들어간 ‘착즙 주스’는 물론, 창고형 할인점 최초로 ‘하림 IFF 동물복지 닭 부분육’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30~4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해외 유명 컨템포러리 브랜드 의류부터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창고형 할인점은 회전이 빠른 상품을 바탕으로 직간접비를 최소화하고 이를 상품 가격에 반영해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다. 상품 종류가 늘면 직간접비도 늘어나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약 3000개 수준의 상품을 운영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고객들 입장에서는 창고형 할인점에서 주요 생필품을 구매한 후 다른 채널에서 추가 구매를 할 수밖에 없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창고형 할인점은 30~40대 고객층의 매출 구성비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적인 할인점보다 젊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30~40대 고객층은 원스톱 쇼핑에 대한 수요가 강한 만큼, 맥스 창원중앙점에는 하이마트(가전), 토이저러스(완구), 콜리올리(펫), 보틀벙커(주류) 등 카테고리킬러 매장도 함께 오픈해 기존 창고형 할인점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서울 제타플렉스 잠실점 1층에 오픈한 와인 전문숍인 ‘보틀벙커’의 인기에 힘입어 맥스 창원중앙점에는 ‘보틀벙커’ 2호점의 문을 열고 경상지역 공략에 나선다.

‘보틀벙커’ 2호점은 맥스 창원중앙점 1층에 약 300평 규모로 들어서며 40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만날 수 있다. 보틀벙커는 ‘와인의 모든 것! 여기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는 콘셉트로 나만의 취향을 발견 할 수 있는 메가 와인 큐레이션샵을 지향한다.

특히 보틀벙커 창원중앙점에는 국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5대 샤또 버티컬 세트인 ‘샤또 무똥 로칠드(1988~2017)’, ‘샤또 마고(1982~2017) 버티컬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다양한 싱글몰트 위스키도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아란 증류소의 야심작 ‘아란 25년’,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탐나불린 증류소의 싱글몰트 위스키인 ‘탐나불린 1973’, ‘탐나불린 1979’ 등 쉽게 보지 못하는 상품들을 준비했다. 또한 진정성을 담은 독보적 퀄리티로 크래프트 진 시장을 뒤흔든 ‘아티장 진’, ‘58 GIN’을 보틀벙커 창원중앙점에서 론칭한다.

‘보틀벙커’의 핵심은 ‘큐레이션’이다. 일반적인 국가별 와인 분류 외에도 ‘시즈널’, ‘푸드페어링’, ‘모먼트’ 총 3개의 테마로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또한 와인 큐레이션의 적합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식음료 전반의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뉴욕 미슐랭 2스타 출신의 소믈리에를 앞세워 맞춤형 큐레이션도 진행중이다.

보틀벙커 2호점에서는 50여종의 다양한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도 운영한다.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총 5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Tasting Tab)’이 MZ세대 중심으로 SNS 인증샷 등 잠실의 명소로 자리잡은 것처럼, 경상지역에서도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주백 롯데마트 맥스부문장은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상품과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오픈형 창고형 할인점인 만큼 지역의 놀이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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