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4일부터 주식시장 일부 재개…푸틴 "가스 판매대금 루블화만 결제"

입력 2022-03-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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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주식시장 거래가 일부 재개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24일부터 주식시장을 일부 개장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와 VTB,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등을 포함한 33개 종목의 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따른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주식 거래를 중지했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등 비우호적 국가에 러시아산 가스를 판매할 때 루블화로만 결제를 받기로 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결제 대금을 지불할 때만 적용되며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이 루블화 결제 시스템을 갖추는 데는 약 일주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의 시장경제 개혁가로 평가받는 아나톨리 추바이스가 최근 직책을 내려놓고 러시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 밑에서 국제기구와의 관계를 전담하는 특별 대표직을 맡았던 추바이스가 최근 사임했다고 밝혔다. 추바이스는 이미 출국한 상태로 앞으로도 귀국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추바이스는 1990년대 러시아 경제 민영화 계획의 설계자로 경제 부총리를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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