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운행하는 철도 노선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대구산업선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25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대구산업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1조4595억 원을 투입해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단선철도 36.4km를 잇는 사업이다. 총 정거장 8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7년 개통 예정이다.
대구산업선은 지역산업 특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대구권 지역산업의 교통물류 기반이 될 전망이다. 10만여 명이 근무하는 11개 산업단지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향후 건설이 완료되면 화물열차와 전동차가 투입돼 KTX·SRT가 정차하는 서대구역에서 지하로 대구국가산단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던 대구권 서남부지역에서 서대구역까지 전동차로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대구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 체계 구축으로 일반 시민과 산업단지 종사자의 출퇴근 편의 증진과 함께 주변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교통 혼잡도 해소된다. 이를 통해 대구권 산업단지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이 붙고, 첨단 철도 물류 서비스 제공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 등 수도권과 차별화된 자립적인 성장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산업선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Turn Key) 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스마트건설기술(BIM, IoT, 드론 등) 도입 등 현장관리 혁신으로 철도건설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대구산업선 사업으로 건설 일자리 창출, 산업단지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 경쟁력 강화로 자립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등 지역산업에 특화된 성공적인 국가균형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