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 연 6125만 원 벌고 평균자산은 5억 원

입력 2022-03-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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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부채 8801만 원…소득 분배지표 개선 추세

▲통계청은 24일 발간한 '2021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연평균 가구소득(2020년 기준)이 6125만 원으로 전년보다 201만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통계청)
▲통계청은 24일 발간한 '2021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연평균 가구소득(2020년 기준)이 6125만 원으로 전년보다 201만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통계청)

우리나라 가구는 한 해 평균 6000여만 원을 벌고 5억 원대의 평균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분배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구당 평균 부채는 8000만 원 후반대로 전년보다 늘었다.

통계청은 24일 발간한 '2021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연평균 가구소득(2020년 기준)이 6125만 원으로 전년보다 201만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득원천별로 보면, 근로소득(62.9%)과 사업소득(18.5%)은 전년 대비 각각 1.1%포인트(P), 0.9%P 감소했지만, 재산소득(7.1%)과 공적이전소득(9.8%)은 각각 0.1%P, 2.1%P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줄어들었지만, 재난지원금 지급 등 '공적이전소득'이 늘어나면서 전체 소득이 증가했다.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2021년 기준)은 249만 원으로 전년보다 9만 원 늘었다. 소비 지출 비목별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15.9%), 음식·숙박(13.5%), 주거·수도·광열(12.0%), 교통(11.5%) 순이었다. 음식·숙박 비중이 전년보다 0.2%P 상승했지만, 교통 비중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0.5%P 하락했다.

가구당 평균 자산(2021년 3월 말 기준)은 5억253만 원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저축·주식 등 금융자산은 7.8%, 부동산·자동차 등 실물자산은 14.4% 늘었다.

가구당 평균 부채도 8801만 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액은 4억1452만 원으로 전년보다 14.2% 늘었다. 순자산액은 전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50대(4억6666만 원), 60세 이상(4억3211만 원), 40대(4억3162만 원), 30대(2억8827만 원), 30세 미만(8590만 원) 순으로 컸다.

소득 분배지표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2020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31, 소득 5분위 배율은 5.85배,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는 1년 전보다 0.006 낮아졌고, 5분위 배율은 0.40배P 작아졌다. 상대적 빈곤율도 1.0%P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소득 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소득 분배가 균등해진다고 볼 수 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 계층의 평균소득을 하위 20% 계층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소득분배가 균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이하에 속한 인구를 전체 인구수로 나눈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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