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기대감에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서초·강남 집값 '상승 반전'

입력 2022-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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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 주(21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3월 넷째 주(21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줄었다. 대선 이후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에서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남·서초구 집값이 상승 반전했다. 다만 그 외 지역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떨어졌다.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줄어든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 중대형이나 일부 재건축은 신고가 거래되고 호가가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대체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강북구(-0.05%)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이 지속하면서 내림세가 이어졌다.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 폭이 확대됐고, 은평구(-0.03%), 마포구(-0.02%) 등도 내림세가 지속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강남구(0.01%), 서초구(0.01%)는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가 발생하면서 상승 전환됐다. 송파구(0.00%)는 잠실·신천동 등 주요 지역에서 급매물 소진되고, 호가 상승하면서 보합 전환됐다. 영등포구(-0.02%)는 여의도 재건축은 매수세 증가했으나, 당산·신길동은 하락거래가 발생하면서 떨어졌다. 강동구(-0.01%)는 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내림세 지속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0.04%) 대비 0.02% 떨어지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 동구(-0.04%)는 송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서구(-0.03%)는 청라·가정동 (준)신축 위주로 매수세 위축되면서 내림세 지속했다. 다만 중(0.00%)·미추홀구(0.00%)는 관망세 및 거래 부진 영향 등으로 보합 전환되면서 인천 전체 하락 폭은 축소됐다.

경기 아파트값 역시 전주(-0.04%) 대비 0.03% 떨어지면서 내림세가 둔화했다. 이천시(0.25%)는 증포동·부발읍 중저가 위주로, 일산 서구(0.02%)는 일산·대화동 구축 위주로, 성남시 수정구(0.01%)는 주거환경 등 개발 기대감 있는 태평·신흥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안양시 동안구(-0.16%)는 관양·평촌동 위주로 호가가 하락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게 0.03%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화되고 매물 소폭 감소하며 하락 폭이 축소됐으나, 전반적으로는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고가 매물 또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0.05%)는 하계·중계동 위주로, 중구(-0.04%)는 미아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4%)는 녹번동 위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강남구(-0.02%)는 대치·삼성동 위주로, 송파구(-0.01%)는 풍납·문정동 위주로,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내림세가 지속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10%) 대비 0.13% 떨어지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구(-0.40%)는 청라·가정동 (준)신축 위주로, 연수구(-0.29%)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내림세가 이어졌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4%) 대비 0.03% 줄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 용인 수지구(-0.13%)는 동천·상현동 위주로, 광명시(-0.11%)는 철산동 대단지 위주로, 시흥시(-0.11%)는 배곧·조남동 위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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