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윤석열 당선인도 임기 말까지 인사권 행사하시라"

"인사는 대통령 몫" 재차 강조..."당선인 측과 합의 이뤄져야 되는 것처럼 인식"

▲<YONHAP PHOTO-4625>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석열 당선인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3.24 [국회사진기자단] [e-mail]/2022-03-24 11:10:05/<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고이란 기자 photoeran@)

청와대는 한국은행 차기 총재 등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인사 논란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도 대통령이 되시면 임기 말까지 인사권한을 행사하시라"고 24일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사는 대통령의 임기까지 대통령의 몫"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선인께서도 대통령이 되셔서 임기 말까지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인사 권한을 임기까지 행사하시면 되는 일"이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께서도 마지막까지 인사를 하시는 것은 그만큼 임기 안에 주어진 법적 권한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반드시 해야 하는 법적 의무이기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회동에 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다른 이의 말을 듣지 말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이철희 정무수석이나 장제원 비서실장 협상 라인 외에도 서로 많은 분들이 여기저기에서 관련한 말씀을 많이 하신 것을 염두에 두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저희가 내부의 의사소통 구조가 어떤지는 잘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회동이 지연되는)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인사 자체가 회동의 의제가 돼서 대통령의 인사가 마치 당선인 측과 합의가 이뤄져야 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고, 이런 상황을 아마 대통령께서 염두에 두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