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이재명계' 박홍근

입력 2022-03-24 18:00 수정 2022-03-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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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이재명계’로 불리는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박홍근 의원이 박광온 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입후보 없이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0% 넘는 지지를 받아 2차 투표에 올랐다. 2차 투표에서는 박광온 의원과 함께 상위 2위 안에 들었으나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로 넘어갔다. 민주당은 1∼3차(결선) 투표 모두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인사에서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서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다. 172분 의원들의 열정과 의지 경륜과 지혜를 모아서 담대하게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쇄신과 개혁의 깃발을 들고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풀뿌리 시민운동가 출신의 3선 정치인이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 서울시민포럼 공동대표를 맡는 등 재야에서 활동하다가 2008년 대선 전에 대통합민주신당 창당 과정에 합류하면서 정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는 향후 거대 야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견제를 주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 패배 이후 계파 갈등도 정리하고 당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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