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반도체주 강세에 상승...다우 1.02%↑

입력 2022-03-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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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청구 건수, 1969년 이후 최저 수준
반도체·소재주 강세...엔비디아 9.8%↑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고 반도체주 등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9.44포인트(1.02%) 뛴 3만4707.9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3.92포인트(1.43%) 오른 4520.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9.23포인트(1.93%) 상승한 1만4191.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이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노동부는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8000명 감소한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6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 명보다 적은 것이다.

내구재 수주는 부진했으나, 경상 적자는 이전보다 개선됐다. 2월 미국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60억 달러(2.2%) 감소한 2715억 달러를 기록해 다섯 달 만에 둔화세로 돌아섰다. 4분기 경상 적자는 전 분기보다 20억 달러(0.9%) 줄어든 217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200억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이 이어졌지만, 시장에 긴축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해와 내년에 "적시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면서 "0.5%포인트 인상은 아마도 도움이 될 것이며 나는 이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7회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동의한다면서 회의마다 0.25%포인트 인상이 편하지만, 더 큰 폭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집값 급등과 지속적인 상승세가 금융안정에 위험을 초래할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 주요 7개국(G7) 정상,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만났다. 이에 앞서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것이며 우크라이나 난민 10만 명을 수용, 추가로 10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징 종목으로 이날 반도체 등 기술주와 소재 관련주가 지표 호조와 함께 경기 회복 기대에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9.8% 뛰었고, 인텔과 AMD는 각각 6.9%, 5.8% 올랐다. 뉴코어(4.3%)와 프리포트맥모란(3.3%) 등 소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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