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에 박찬대ㆍ진성준 선임

입력 2022-03-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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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원내대표, 진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박찬대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원내대표, 진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박찬대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원내운영을 함께할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진성준·박찬대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진성준 의원은 '운영수석'을 맡아 국회 운영과 여야 협상을 담당하고, 박찬대 의원은 '정책수석'으로 민주당의 주요 입법정책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견제와 균형, 소통과 화합을 겸비한 1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며 "정무 판단력과 협상 수행능력이 뛰어나신 분과 정책과 입법에 균형감을 갖춘 두 분을 모시게 됐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진 의원은 2017년∼2018년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으로 일해 친문 의원으로 분류된다. 2018년∼2019년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박 원내대표와는 옛 박원순계 출신으로 묶인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다만, 지난해 경선에서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이유로 '중립'을 지키는 등 계파색은 다소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4·7 재보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부동산 세제 완화를 추진하자 가장 앞장서서 반대하는 등 강경 개혁 성향으로도 평가받았다.

진 의원은 "집권여당에서 야당으로 변화해야 될 상황에서 원내대표라는 독배를 자임한 박홍근 원내대표가 함께 일하자라고 제안한 충정을 차마 뿌리칠 수 없어서 어려운 일인 줄 알면서도 수락했다"며 "박 원내대표를 잘 보필해 소임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계사 출신인 박찬대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과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정책역량을 갖췄고, 당내에서는 제7 정책조정위원장을 맡으며 소통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선 경선 때부터 이재명 경선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에 이어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홍보 경험을 쌓은 것도 발탁 배경으로 작용했다.

박 의원은 "힘들고 귀한 책무를 맡게 됐는데 우리 당에 꼭 필요한 혁신과 민생 관련 정책에 있어 민심을 잘 반영하고 시장의 요구를 잘 헤아려 균형감 있는 정책으로 오로지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책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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