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석, 수석대변인에 김형동 내정…지방선거 앞두고 대변인단 강화

입력 2022-03-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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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본부 대변인 지낸 이력 있어
허은아 수석대변인과 이중 체제로 갈 듯
더 늘릴 수도…28일 최고위원회의서 의결

▲지난해 11월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준석(왼쪽) 대표가 김형동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지난해 11월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준석(왼쪽) 대표가 김형동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형동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변인단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과 함께 2인 체제로 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대본부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만큼 차기 정부와 유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25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김형동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허 수석대변인과 같이할 것 같다"며 "지방선거를 이제 앞두고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을 측근에서 도우며 선대본부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윤 당선인은 사석에서 김 의원을 여러 차례 칭찬할 정도로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이 대표의 수석대변인을 맡게 된다면 차기 정부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인수위나 청와대, 이쪽에 새로 집행부가 만들어지는데 당하고 가교 역할을 하는, 채널로서 하나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를 통한 대변인 추가 선임도 있는 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변인단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핵심 관계자는 "대변인단을 좀 많이 늘릴 생각"이라며 "허 수석대변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좀 채널을 더 확보한다는 차원이라고 이 대표가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르면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의결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PPAT)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하는 과제를 돕기 위해 곧바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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