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벤처‧창업기업 신성장 개발에 383억 원 투입

입력 2022-03-27 14:42 수정 2022-03-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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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핀테크‧비이오의료 등 신성장분야 기술개발(R&D)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중소·벤처·창업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예산 383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여의도 핀테크, 양재 인공지능(AI), 홍릉 바이오·의료, ICT 등 신성장 산업 기술개발에 올해 전체 예산 383억 원의 36% 이상인 139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거점 중심의 신산업 기술개발 지원 방식으로 기술사업화를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기업에 민간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인 시스템도 도입한다.

공모를 통해 일정 예산을 기업에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 시장 선점 경쟁력 있는 기업에 민간 투자자가 투자하면 서울시가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매칭투자 방식의 서울형 팁스(TIPS) 방식을 올해부터 운영한다.

TIPS 방식에는 총 23억 원의 기술개발 예산을 투입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민간투자자, 서울시의 예산을 투입한다. 물론 전문가 멘토링, 펀드 등 투자금 지원, 판로개척 등 사업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도 제공된다.

아울러 국내외 다양한 참가자 간 교류와 경쟁을 통해 드론·AI·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개방형 R&D 사업인 서울혁신챌린지는 연간 1회 개최 방식에서 연간 5회로 확대한다.

혁신기술 아이디어의 제품화,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 최종 성과가 우수한 20개 팀을 선발해 총 24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대기업이 원하는 혁신기술을 과제로 제시해 해당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창업 기업과 매칭한 후 기술검증, 투자유치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기술 상용화를 이끌어낸다.

직접적인 예산 지원 방식이 아닌 시장 안착을 위해 '실증지원'도 확대한다.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충분한 기술검증을 위해 서울시 전역의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해주는 '테스트베드' 지원을 강화하고 실증 지원 후 공공구매, 지식재산권 보호, 투자유치 등 맞춤형 후속지원을 강화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선도 산업의 선점을 위해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 국내 외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 신성장 산업 R&D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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