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봉제 완구 및 유아용품 제조업체인 소예가 회사 내부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7일 소예 관계자는“작년 하반기 매출 459억원을 기록해 2007년 전체 매출의 89%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29억 원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이런 추세는 올 상반기에도 지속돼 1월 매출도 전년대비 약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소예 수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바이어가 최근 제품 품질의 향상에 따른 만족감 표시와 함께 올해 소예가 제2, 제3의 공장을 증축할 수 있도록 봉제, 완구 오더 발주를 늘리겠다는 연락을 해왔다”며“올해 6월 결산 시 약 800억원의 매출과 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소예의 실적이 좋아진 것은“완구 업종이 경기에 비탄력적인 데다, 세계적인 품질 수준을 바탕으로 수출 다변화, 유모차 부문의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
특히, 허쥔그룹 등 대형 경쟁업체의 부도와 도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소예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해 “현재 회사차원의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