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봄바람 분 코인시장…훈풍이 돌풍될까

입력 2022-03-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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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파이낸스)
(야후 파이낸스)

2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시장에 봄바람이 불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5.13% 상승한 4만67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0% 이상 상승했다. 이날 이더리움도 4.33% 상승한 3277달러를 기록했으며 도지코인은 6.19%, 시바이누는 3.4% 상승했다.

이같은 가상화폐 가격 상승은 지난주 가상화폐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과 러시아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가상화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암호화폐 친화적 발언과 러시아의 원유 결제에 비트코인 도입 가능성 등으로 반등에 나선 바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재닛 옐런 장관은 2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금융에서 가상자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가상자산이 국가와 소비자, 기업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지불 시스템의 혁신이 건강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가상화폐에 대해 “매우 투기적이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던 과거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가상자산은 많은 미국인들의 투자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혁신에 도움이 되는 규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루나재단이 비트코인이 매집하고 있다는 소식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테라를 발행한 루나재단이 지난주 초 1억2500만달러(약 1526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장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9점으로 ‘중립적인’(Neutral)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31점·두려움)보다 18점 상승한 점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추가 상승 여부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밀러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박스권 상단을 의미 있게 돌파한다면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넥소의 안토니 트렌체프 공동 설립자도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다섯 번째 시도 끝에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내내 이어진 횡보세에서 깨어나는 때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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