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미국 리더십 너무 늙어, 노인 독재는 건강하지 않아”

입력 2022-03-28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티아스 되프너 악셀스프링거 CEO와 인터뷰서 밝혀
“지도자가 국민 대다수와 몇 세대 차이나면 소통 불가능”
“늙었다고 애착있는 것 아냐, 죽지 않으면 사회 발전 없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 9일 스페이스X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 9일 스페이스X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늙은’ 리더십에 일침을 가했다.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악셀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 CEO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 CEO는 “미국 내 리더십은 매우 늙었다”며 “이런 지도자들이 몇 세대 떨어진 사람들과의 소통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말 오래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죽을 때까지 생각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사회를 질식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특정 인물을 지칭하진 않았지만, 고령이자 자신과 줄곧 전기차 사업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과거 미국을 세운 사람들은 (정치 참여) 연령 하한선은 설정했지만, 상한선은 설정하지 않았다. 오래 살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너무 늙었다고 해서 그들이 나라에 애착을 가질 것이라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들이 죽지 않는다면 우린 낡은 생각에 사로잡혀 사회가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인구 대다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사람에 의해 통제되는 ‘노인 독재’는 건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많은 국가 지도자들이 극도로 고령인 노년 정치와 관련해 이미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도자들이 국민들보다 몇 세대나 나이가 많다면 이들과의 소통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우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이건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38,000
    • +0.02%
    • 이더리움
    • 4,815,000
    • +4.61%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4.15%
    • 리플
    • 1,980
    • +4.21%
    • 솔라나
    • 343,300
    • +0.18%
    • 에이다
    • 1,394
    • +1.09%
    • 이오스
    • 1,144
    • +1.33%
    • 트론
    • 284
    • +0%
    • 스텔라루멘
    • 683
    • -3.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2.52%
    • 체인링크
    • 25,490
    • +10.35%
    • 샌드박스
    • 996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