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지난해 순이익 2.7조…전년 비 33.9% 증가

입력 2022-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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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2조 7138억 원으로 전년(2조 264억 원) 대비 3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소비가 회복되면서 가맹점수수료수익과 카드 대출 수익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총 수익은 21조715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20조1515억 원) 대비 1조5638억 원 늘었다. 총비용은 19조15억 원으로 전년(18조251억 원)보다 8764억 원 증가했다.

총 수익의 경우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른 가맹점수수료수익이 6138억 원 늘었고, 카드대출 증가로 카드론 수익이 1878억 원 증가했다.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2조 1531억 원이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960조6000억 원으로 전년(877조3000억 원) 대비 9.5%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79조 원으로 전년(705조3000억 원) 대비 10.4% 늘어났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181조6000억 원으로 전년(172조 원) 대비 5.6%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7조2000억 원으로, 전년(107조1000억 원) 대비 0.1%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5조1000억 원으로 1.8% 증가했지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52조1000억 원으로 1.7% 감소했다.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09%로 전년 말(1.29%) 대비 0.20%포인트(p) 하락했다. 신용판매(-0.10%p) 및 카드대출(-0.29%) 부문 연체율이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전년 말(22.3%) 대비 1.5%p 하락했고, 레버리지배율은 5.2배로 전년 말 대비 상승 0.3배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 1769만 매로 전년(1억 1373만 매) 대비 3.5% 증가했다.

신규회원 중 인터넷 모집 비중(전업카드사)은 2019년 24.0%, 2020년 36.6%, 지난해 42.5%로 점차 늘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 611만 매로 전년(1억 1007만 매) 대비 3.6% 감소했다.

금감원은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 개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최근 상황을 반영한 위기상황분석 등을 통해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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