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킹 리처드’로 아카데미 첫 남우주연상…눈물의 수상 소감 "이 순간이 벅차"

입력 2022-03-28 12:30 수정 2022-03-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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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윌 스미스가 영화 ‘킹 리처드’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윌 스미스는 27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윌 스미스는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의 하비에르 바르뎀과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틱, 틱…붐!’의 앤드류 가필드, ‘맥베스의 비극’의 덴젤 워싱턴 등과 경쟁했다.

그간 윌 스미스는 ‘알리’(2001), ‘행복을 찾아서’(2006)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 른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윌 스미스는 시드니 포이티어(1964), 덴젤 워싱턴(2002), 제이미 폭스(2005), 포레스트 휘태커(2007)에 이어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역대 다섯 번째 흑인 배우가 됐다.

‘킹 리처드’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의 전기 영화로, 스미스는 이 작품에서 리처드 윌리엄스를 연기했다.

윌 스미스는 상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 제가 우는 것은 상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다. 제가 우는 것은 모든 분에게 빛을 내리는 이 순간이 벅차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모든 동료 배우들, 그리고 현장 스태프 분들, 윌리엄스 가족분들 너무 감사하다“며 “이 영광을 제게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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