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방화동 정비사업 훈풍…‘방화5구역’ 사업시행인가 코앞

입력 2022-03-28 15:00 수정 2022-03-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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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5구역' 사업시행계획인가 주민 공람 마쳐
이후 시공사 선정 계획
바로 옆 '방화6구역' 이주 진행
'방화2구역' 신통기획 추진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5구역' 주택 전경 (출처=네이버 로드뷰)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5구역' 주택 전경 (출처=네이버 로드뷰)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 정비사업이 순항 중이다. ‘방화5구역’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방화동 일대는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곳곳에서 정비사업들이 다시금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강서구 대장지구로 꼽히는 마곡지구와도 가까이 있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방화5구역은 24일을 기해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주민 공람을 마쳤다. 사업시행계획은 정비사업의 종류 및 명칭, 건축물의 대지면적·건폐율·용적률·높이·용도 등 정비사업을 위한 최종 계획을 담는다. 일반적으로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큰 하자가 없으면 관리처분계획을 거쳐 이주 및 착공으로 이어지기에 정비사업에서 ‘7부 능선’으로 불린다.

방화5구역 주택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주민동의율이 92%에 달할 정도로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가 강하다”며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화5구역은 대지면적 9만8737㎡를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15층, 전체 165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방화뉴타운 내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는 2003년 11월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당시 1~8구역과 긴등마을 등 9개 구역으로 구분해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2016년 7월 결국 2·3·5·6구역을 제외한 1·4·7·8구역이 해제됐다. 사업이 가장 빨랐던 긴등마을은 2015년 12월 입주를 마쳤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다만 현재 남은 정비구역들이 다시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다.

5구역 바로 옆에 있는 방화6구역은 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전체 55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방화2구역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1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지원해 사업추진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 단계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기존 5년 정도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으로 단축해 진행이 빠르다. 방화3구역은 2020년 8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현재 건축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방화동 일대는 인근 강서구 대장지구로 불리는 마곡지구와도 가까이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마이스(MICE) 복합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조3000억 원을 투입해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시설 등 마이스 인프라를 만드는 사업이다. 대지면적 8만2724㎡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의 대형 개발사업이다.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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