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상수지가 4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2월엔 30억달러 이상 흑자를 보이고 연간으로는 130억달러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여행수지 흑자 등 서비스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에너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상품수지가 적자를 보이면서 14억 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정부는 2월 경상수지가 3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식경제부가 상품수지가 2월 수출입차가 25~30억달러 수준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고 설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수출감소폭이 둔화되고 환율로 인한 가격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달 20일 현재까지 선박류가 수출호조세를 지속하고, 무선통신기기와 일반기계도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얘기다.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금융불안과 환율 상승으로 전반적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줄었다. 서비스 수지에서도 경기부진과 환율상승 등으로 여행수지 개선이 지속되면서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소득과 경상이전수지도 재외동포 등 해외 거주자들의 국내 송금지속 등으로 소폭의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세계경제의 침체로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부진, 유가하락 등으로 수입 또한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연간 13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