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궁훈 시대 개막…‘비욘드 모바일’ 향해 달린다

입력 2022-03-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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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기 정기 주총 열고 신규 사내이사 선임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제공=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는 제주특별자치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남궁훈 단독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는 2년간 카카오를 이끌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 겸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장과 홍은택 카카오 CAC 공동센터장 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총괄도 신규 사내이사로 함께 선임됐다. 김성수 센터장은 카카오 사업 전반을, 홍은택 총괄은 회사 사회공헌 활동을 각각 책임지게 된다.

◇남궁훈·김성수·홍은택 신규 사내이사 선임 = 남궁훈 신임 대표는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함께 한게임 창립 멤버로 꼽힌다.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 대표를 맡아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 카카오 단독대표로 내정돼 앞으로 카카오의 미래 10년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에서 다양한 도전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성수 신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000년부터 온미디어·CJENM·카카오M·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거치며 국내 콘텐츠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과 글로벌화를 이끌어 왔다. 현재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 공동센터장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홍은택 사내이사는 네이버에서 서비스 운영 총괄을 거쳐, 2012년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지난 3년간 카카오커머스를 이끌며 거래액 4배, 영업이익 6배 이상 성장시켰다. 현재는 공동체 얼라인먼트 공동센터장을 맡아 카카오 공동체의 ESG를 총괄하고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는 새로운 리더십의 비전과 방향성에 맞춰 목적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CXO조직 구조를 부문, 그룹 체제로 목적 조직화 한 것이 골자다. 기술, 디자인, 광고사업, 재무그룹, 경영지원그룹, 전략기획그룹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또 서비스 조직은 사업 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긴밀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다음사업, 카카오&마케팅, 신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이외에도 카카오의 커머스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커머스 위원회’도 신설했다.

▲김성수, 홍은택 공동얼라이먼트 공동 센터장.  (사진제공=카카오)
▲김성수, 홍은택 공동얼라이먼트 공동 센터장.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메타버스 변화…주가 15만 원 회복할까 =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취임하기 전부터 카카오 내부 안정화에 주력해 왔다. 대표 내정 직후 사내 커뮤니티에 자신의 이름을 건 ‘비전 톡 위드 엔케이’를 개설해 소통 창구로 활용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카카오만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연봉 협상 재원을 전년 대비 15% 늘리겠다고 밝히며 직원 사기 진작에 힘을 보탰다.

이같은 노력에 카카오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 17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카카오 주가는 1월 28일 8만2200원까지 하락하며 반토막 났다. 하지만 이후 남궁훈 대표의 경영 전략이 발표되면서 카카오 주가는 10만 원선까지 회복된 상태다. 남궁훈 대표가 주가 15만 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공약을 내건 만큼 주가를 회복하는 것이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사업 확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카카오는 채팅을 기반으로 롤플레잉(RPG)을 할 수 있는 ‘VTF’와 오픈채팅을 기반으로 한 ‘OTF’ 등 2개의 TF를 발족했다. 카카오톡이 지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70억 인구를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남궁훈 신임 대표는 “카카오의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Beyond Korea’와 ‘Beyond Mobile’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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