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사진)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 HMM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HMM은 29일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경배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달 9일 ‘HMM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신임 CEO 후보로 결정됐다. 이후 HMM을 방문해 임원진들과 상견례를 마친 후 해운업계 시장 상황 등 경영여건을 살펴보고 현안을 파악해 왔다.
HMM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에서 9년간 CEO를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전문가로서 글로벌 경영 역량, 조직관리능력, 전문성 등을 겸비했다”며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최상위 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김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진기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와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동반성장을 통해 오랜 시간 꿈꿔온 글로벌 최상위 선사로서의 새로운 위상을 갖춰 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며 “최고의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배 대표이사는 1998년 현대그룹 명예회장 비서실을 거쳐 2000년 현대차 미주법인 CFO, 2006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2007년 현대차그룹 비서실장, 2009년~2017년까지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2018년~2020년까지 현대위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