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공장'…산업부문 에너지소비 큰 폭 하락

입력 2009-02-27 1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공장을 멈추거나 제품생산 가동률을 줄이는 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용 전기사용량과 석유소비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발표되는 1월 산업생산도 사상 최악의 수치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산업부문의 에너지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한 3만4350GWh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6% 감소한 것보다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하지만 판매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용 전기 판매량은 사상 최대 감소율을 보이면서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산업계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산업용 전기 판매량은 1만5662GWh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나 급감했다.

산업용 전기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3.9% 감소하며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더니 12월에는 감소율이 7.2%까지 확대됐다. 그리고 나서 한달만에 두자릿수로 더욱 추락한 것이다.

아울러 석유제품 소비 역시 감소했다. 특히 산업부문의 소비 감소폭이 컸다.

1월 국내 석유제품 소비(나프타 제외)는 4046만8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감소했다.

특히 설날 연휴로 휘발유·항공유 등의 소비가 5% 가량 증가한 반면 공장가동 및 제품 운송 등에 많이 쓰이는 연료인 경유의 소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산업부문의 소비(나프타 제외)는 877만7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급락하면서 전기나 석유제품 소비가 줄었다"면서 "석유화학업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공장가동률이 예년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문의 에너지 소비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조만간 발표되는 1월 산업생산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94,000
    • +0.95%
    • 이더리움
    • 3,558,000
    • +2.27%
    • 비트코인 캐시
    • 473,000
    • -0.82%
    • 리플
    • 777
    • -0.13%
    • 솔라나
    • 209,000
    • +1.9%
    • 에이다
    • 531
    • -1.67%
    • 이오스
    • 719
    • +0.84%
    • 트론
    • 205
    • +0.99%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550
    • -1.49%
    • 체인링크
    • 16,800
    • +1.02%
    • 샌드박스
    • 395
    • +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