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1분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14.51%(6만4000원) 높은 5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30일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테슬라향 원형전지 강세를 주목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중대형전지 부문 전기차 배터리 출하 정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의 원통형 전지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소형전지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추정치 상향조정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처럼 소형전지 부문 호조가 전사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며 우려 대비 호실적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소형전지 부문이 테슬라 원통형 전지 수요 강세에 힘입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4%, 영업이익률 10.8%로 고마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추세적 주가 상승 여부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전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달려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기차 배터리 계약 구조는 니켈, 리튬 등 주요 광물 자원 가격 상승을 자동차 OEM 고객사로부터 보전 받는 구조”라며 “따라서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 리스크로 인한 수익성 훼손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매분기 증가하는 감가상각비 부담 속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매출 증가 정체는 분명 수익성 개선 속도를 제한하는 요소”라며 “향후 반도체 공급 부족의 점진적 해소가 추세적인 주가 상승의 필요조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 대비 1% 떨어진 4조20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59% 떨어진 1379억 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