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사옥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이달 8200억 원 규모의 P-CBO(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를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P-CBO는 신용이 낮은 기업의 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을 뜻한다.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신보는 이번 발행을 통해 대기업 2개, 중견기업 32개, 중소기업 203개사를 대상으로 신규 자금 7100억 원을 포함한 총 82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신보는 현재 5월 발행을 위한 신청 접수 중으로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가까운 영업점에서, 대‧중견기업은 유동화보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많은 기업이 유동성 위험을 겪고 있다”라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필요자금을 최대한 지원해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