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매출 2억7600만 원, 당기순이익 3100만 원
78.5%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경험했다“
1인 창조기업 수가 전년 대비 3만 곳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과 당기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10곳 중 7곳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9년 1인 창조기업 수는 45만 8000개 사로 2018년 42만 7개사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말한다. 부동산업이나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주점업, 광업, 수도업, 운수업, 금융·보험업 등 32개 업종은 제외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9.3%), ‘교육서비스업’(25.6%)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및 소비용품 수리업’(10.8%),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8%)도 주를 이뤘다.
1인 창조 기업은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전자상거래업종이 2018년 8664개 사에서 1만 8269개 사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0만5318개 (23.0%), 서울 9만6811개(21.1%), 경남 3만 2783개(7.2%), 부산 3만746개(6.7%)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에 48.5%(22만2428개), 비수도권에 51.5%(23만5894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창조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억7600만 원, 당기순이익은 3100만 원으로 조사되어 전년 대비 각각 3300만 원(13.6%), 500만 원(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자 연령은 평균 52.8세로 전년(51.1세)보다 약간(1.7세) 높아졌다. 성별은 남성이 75.0%, 여성이 25.0%로 전년 대비 여성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1인 창조기업의 평균 업력은 12.7년으로 조사됐다. 기업형태는 개인사업체(81.6%)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법인기업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3. 8%였던 법인 기업 비중은 2019년 16.0%, 2020년 18.4%로 늘었다.
1인 창조기업은 주로 개인 소비자 대상(B2C)으로 한 오프라인 판매로 기업이 주를 이뤘다.
창업 동기는 ‘적성과 능력 발휘’(49.6%), ‘고소득 창출’(32.9%), ‘생계유지’(16.4%) 순으로 높았다. 특히 ‘고소득 창출’을 꼽은 답변이 전년 대비 12.9%p 대폭 상승했다. 창업 준비 기간은 평균 11개월로 전년(7.8개월) 대비 소폭 길어졌다.
한편, 1인 창업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 기업 중 78.5%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변했으며, ‘매출감소’(88.7%), ‘휴무로 인한 사업차질’(18.5%), ‘부품수급 차질’(9.9%)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신규 판로 개척’(51.5%), ‘비대면 서비스 강화’(20.3%), ‘주요 제품·서비스 변경’ (9.7%), ‘사업구조 개편’(3.3%)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