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깐부’ 권영진 대구시장, 3선 도전 포기

입력 2022-03-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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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ㆍ김재원ㆍ이진숙ㆍ정상환 도전장…유영하 변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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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도전을 포기했다. 최근까지 윤석열 당선인의 ‘깐부’를 내세우며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는데, 돌연 결심을 접은 것이다.

권 시장은 30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람이 대구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는 것이 대구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다”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 선정 등을 언급한 뒤 “미래를 향한 초석은 어느 정도 다져 놓았다고 생각하며 대구시장으로서의 저의 소명과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대구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 능력과 자질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불출마 선언문을 모두 읽은 권 시장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떠났다. 그가 왜 갑자기 결심을 바꿨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게 없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됐을 거라고 추측한다. 특히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인당 받을 수 있는 최대 페널티를 10%’로 정리하면서 홍준표 의원이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그를 압박했을 거란 분석이다.

▲2017년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김재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 (뉴시스)
▲2017년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김재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 (뉴시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는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정상환 변호사 등이 도전장은 내밀었다. 박근헤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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