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김명수 대법원장 재산 전년비 4억↑…'100억 자산' 고위법관 8명

입력 202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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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뉴시스)
▲김명수 대법원장 (뉴시스)

고등법원 부장판사(차관급) 이상 고위 법관 중 100억 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법관은 8명으로 집계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재산 신고액은 16억여 원으로 전년보다 4억여 원 늘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44명에 대한 2022년 정기재산변동사항(2021년 기준)을 공개했다.

고위 법관 106명의 순재산이 증가했고, 38명은 감소했다. 총재산 평균은 38억1434만 원으로 전년(37억6495만 원)보다 5000만 원 가량 늘었다.

이번 대상자들은 지난해 신고한 것보다 순재산은 평균 3245만 원, 총재산은 평균 2억7416만 원 증가했다.

주택 공시가격과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가액변동, 급여 저축이나 상속,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 등이 재산 변동 요인으로 지목됐다.

100억 원 이상 재산 보유자는 김동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원로법관(270억4606만 원) 등 8명이다. 김 법관은 임대소득, 금융소득을 포함해 부동산 가액 변동으로 재산이 전년보다 34억여 원 증가했다.

이어 △윤승은 법원도서관장(189억5654만 원)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163억409만 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162억1882만 원)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148억6778만 원) △강승준 서울고법 부장판사(120억1929만 원) △김용철 서울남부지법원장(110억8095만 원) △홍승면 서울고법 부장판사(105억4871만 원) 등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6억1020만 원을 신고했다. 대법관 중에서는 안철상 대법관이 69억9018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민유숙 대법관이 45억716만 원, 노정희 대법관 39억7928만 원, 김재형 대법관 38억4834만 원, 조재형 대법관 31억2851만 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천대엽 대법관은 3억308만 원으로 대법관뿐만 아니라 고위 법관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헌법재판소도 고위공직자 14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유남석 헌재 소장의 재산은 32억9994만 원으로 전년보다 1억7734만 원 늘었다. 이미선 재판관이 61억314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종석 재판관 44억7870만 원, 이석태 재판관 42억7942만 원, 이영진 재판관 33억8111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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