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금융 폐지 영향에…한국씨티은행, 작년 당기순손실 7960억 원

입력 2022-03-30 18: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의 영향으로 796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총수익은 1조330억 원이다.

전년 대비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으며, 총수익은 15.8%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와 관련한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면 작년 당기순이익은 1434억 원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작년 12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 자본비율은 16.92%와 16.14%다. 전년 대비 각각 3.14%p(포인트)와 3.05%p 하락했다.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10.5% 감소했으며, 이는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마진의 하락과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및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에 따른 카드포인트 비용이 주요인이다.

비이자수익은 채권ㆍ외환파생 관련 부문, 부실대출채권 매각 및 자산관리 부문의 이익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28.9% 감소했다.

작년 비용은 1조9955억 원으로, 퇴직급여 조정 수익 959억 원이 차감된 희망퇴직비용 1조1920억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비용은 희망퇴직 비용 제외 시,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전년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손 비용은 전년 대비 47.9% 감소한 9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의 개선과 전년도에 코로나19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던 기저 효과에 따른 것이다.

고객대출자산은 작년 12월 말 기준 전년 대비 0.6% 감소한 24조5000억 원이었으며, 예수금은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조 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예대율은 89.5%다.

유명순 은행장은 “지난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단계적 폐지와 대규모의 희망퇴직을 결정함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금융그룹은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우량 기업고객들을 신규 유치하고 여수신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이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행장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며, 지난 1월 발표한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기업금융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 조직 재편,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ESG 책임경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씨티은행은 30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본사에서 제 3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 2월 11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로 추천된 정민주 전 BNK 금융지주 부사장과 지동현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미현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김민희 법무법인 해자현 대표변호사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급전' 카드빚도 못갚는 서민들…연체율 9개월째 3%대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숨쉬기도 힘들다"…수인분당선 양방향 열차 일부 지연에 '혼잡'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0: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01,000
    • +3.98%
    • 이더리움
    • 5,040,000
    • +8.71%
    • 비트코인 캐시
    • 728,000
    • +6.67%
    • 리플
    • 2,030
    • +5.45%
    • 솔라나
    • 337,200
    • +5.21%
    • 에이다
    • 1,410
    • +6.58%
    • 이오스
    • 1,145
    • +4.66%
    • 트론
    • 281
    • +3.69%
    • 스텔라루멘
    • 669
    • +1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500
    • +8.92%
    • 체인링크
    • 25,600
    • +7.43%
    • 샌드박스
    • 845
    • +2.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