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회담 후 러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군사 활동 대폭 줄일 것”
아시아증시는 30일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17포인트(0.80%) 떨어진 2만8027.25에, 토픽스지수는 24.06포인트(1.21%) 하락한 1967.6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2.66포인트(1.96%) 상승한 3266.6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18.69포인트(1.45%) 뛴 2만2246.3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91.90포인트(1.09%) 오른 1만7740.56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04포인트(0.09%) 오른 3436.9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03.71포인트(1.04%) 상승한 5만8547.36에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소가 됐다. 전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5차 협상을 열었다. 양측 모두 협상에서 진전을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사태 해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체르니히우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일본증시의 경우 배당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이번 협상이 명확성이 아직 부족하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그래디언트 인베스트먼트의 마리안 몬탁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TV에서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 변동성이 있을 것이지만 휴전 협상의 진전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다만 휴전 협상의 명확성 부족, 공급망 혼란 등은 시장에 역풍을 일으키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