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역에 가고 싶다] 지리산 종주산행의 입구, 구례역 아닌 ‘구례구역’

입력 2022-03-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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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구역은 1936년 12월 전라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역사가 소실된 이후 임시역사를 거쳐 1957년 역사를 신축, 준공하였다. 뒤이어 1986년 579.8㎡ 규모의 벽돌조 기와 단층의 현재 역사가 탄생하였는데 화엄사<사진>와 천은사, 쌍계사 등 지리산의 유명 사찰과 인접한 고장의 역사답게 고풍스러운 모습이다. 이후 1999년 구례구-동순천 구간 복선화 공사의 준공과 2002년 압록-구례구 구간 복선화공사가 준공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구례구역은 지리상으로 섬진강 건너 바로 구례읍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구역상 구례가 아닌 순천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구례’란 역명을 붙이지 않고 구례의 입구란 뜻의 ‘구례구(求禮口)’라고 명명하였다. 구례 일대는 삼한시대 54개 부족국가의 하나로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구차례, 또는 구차지로 불리던 곳이다. 통일신라 시기 경덕왕에 이르러 구례라고 불리게 되었다.

구례는 지리산 자락 아래 포근하게 감싸 안긴 땅의 모양새가 따뜻하고 평화로워 봄꽃을 맞이하기 위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고장이다. 넉넉한 인심과 맛깔난 음식, 수려한 자연경관은 구례의 자랑이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를 더하자면 백제 성왕 22년에 창건한 천년 고찰 역사를 간직한 구례 화엄사를 들 수 있다. 무려 10개가 넘는 국보와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 귀중한 사찰이다. 구례는 지리산 산행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기차로 구례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지리산 종주 산행의 서쪽 입구인 화엄사나 성삼재로 갈 수 있다.

자료=국가철도공단 ‘한국의 철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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