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금융위원장, 58.4억 원ㆍ금감원장 65.6억 원 신고

입력 202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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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금융시장 점검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금융위원회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금융시장 점검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금융위원회 )

금융당국과 금융 공기업 고위 인사 대부분의 재산이 지난 1년간 크게 증가했다.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평가액이 수억 원 상승했고 예금도 늘어났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1년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58억426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2020년도 정기 신고보다 8억1490만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고 위원장은 압구정동 아파트(182.95㎡) 공시가격이 28억9500만 원에서 34억600만 원으로 크게 올랐고 예금 역시 18억6706만 원에서 21억6623만 원으로 늘어났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15억2504만 원을 신고했다. 전년도보다 1억507만 원이 증가한 수치로, 사인간 채권이 14억300만 원에서 15억1524만 원으로 늘었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1464만 원이 늘어난 8억8685만 원을 신고했다.

김용재 금융위 상임위원의 재산은 51억3929만원에서 22억9491만 원으로 감소했다. 부모 재산을 '고지 거부'함에 따른 변동이다.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예금 22억8767만 원 등 총 31억4685만 원을 신고했다. 2020년보다 1억3681만 원 증가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당시 신고했던 수치보다 8862만 원 늘어난 65억5749만원을 신고했다.

금융 공공기관장 중에는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방 행장은 1년 전보다 10억2254만 원 늘어난 70억2189만 원을 등록했다.

방 행장 본인 급여와 배우자 소득, 신탁펀드 평가액 증가 등으로 예금이 5억7927만 원 늘어난 44억8922만 원을 기록했고, 용산구 소재 본인 및 배우자 공동소유 아파트 값이 2억4290만 원 올랐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보유 재산이 3억8725만 원으로, 본인 소유 주택 없이 아파트 임차권 5천만원과 예금, 사인간 채권 등이 있다고 등록했다.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53억766만 원,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40억2390만 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34억6575만 원,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0억2854만 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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