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4륜구동 핵심부품 누적생산 1000만대 돌파

입력 2022-03-31 08:38 수정 2022-03-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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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첫 생산 이후 39년 만
최근 6년새 누적 생산 500만 대
SUV 인기 힘입어 연산 100만 대

▲현대위아 직원들이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4륜구동 부품인 PTU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 직원들이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4륜구동 부품인 PTU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4륜구동(4WD)의 핵심 부품인 PTU(Power Take-off Unit)의 누적 생산 1000만 대 기록을 썼다.

31일 현대위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 중 처음으로 PTU의 누적 생산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부변속기’라고도 불리는 PTU는 전륜 기반 자동차의 일부 동력을 뒷바퀴로 나눠 4륜구동으로 바꿔 주는 부품이다. 현재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기아의 쏘렌토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에 주로 장착되고 있다.

1983년 PTU의 첫 생산을 시작한 현대위아는 지난 2015년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돌파한 바 있다.

PTU 생산량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SUV 인기가 급증하고, 4륜구동 부품이 안전 운전을 돕는 주요 부품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덕이다.

현대위아는 이러한 상황에 맞춰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3공장에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해 현재 연 100만 대 규모로 PTU를 양산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PTU 500만 대를 처음 생산하는데 걸린 기간은 약33년이었지만, 이후 500만 대를 만드는 데는 6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관련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륜기반 SUV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등 후륜 자동차와 전륜 기반 세단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4륜구동을 개발하고 있는 것. 현대위아는 후륜 차량용 4륜구동 부품인 ATC(Active Transfer Case), 4륜구동 제어장치인 전자식 커플링을 개발해 양산 중이다.

특히 전자식 커플링의 경우 눈‧진흙‧모래길 등 다양한 노면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동력 배분을 다르게 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아울러 고성능 차량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도 개발해 양산 중이다. e-LSD는 자동차의 주행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지속적으로 4륜구동 부품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PTU를 비롯해 현대위아의 4륜 구동부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자랑한다”며 “4륜구동 부품 연구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자동차 부품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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