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가스전 기업 인수 마무리

입력 2022-03-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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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보 사장 "글로벌 에너지 전문회사로서 입지 공고히 할 것"

▲세넥스에너지가 운영 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추 현장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세넥스에너지가 운영 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추 현장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의 에너지 기업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세넥스에너지 인수와 관련한 현지 주주총회 및 정부의 승인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억4242만 호주 달러(약 4052억 원)를 투자해 세넥스에너지의 지분 50.1%를 확보하며 세넥스에너지 경영권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 출범 후 성사된 글로벌 첫 M&A"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탑티어(Top-Tier) 에너지사로 도약하고 그룹의 ‘리얼밸류’ 경영에도 기여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3개의 가스전(아틀라스, 로마 노스, 루이지애나)을 운영하는 업체다. 호주 석유가스 분야 5위 기업이다. 가스전 외에도 로키바, 아르테미스 등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탐사에 성공할 경우 천연가스 매장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세넥스 에너지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0억 세제곱피트며 작년 기준 연간 매출은 1억1600만 호주달러, EBITDA는 5600만 호주 달러, 영업이익은 2500만 호주 달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수소산업에도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세넥스에너지는 퀸즐랜드주 발전사인 CS에너지와 공동으로 수소 사업 타당성 평가를 진행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보유 중인 생산가스전을 활용, 블루수소사업 및 CCS(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세넥스에너지에서 만든 가스를 LNG화 해 국내에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세넥스에너지 인수는 단기적으로는 천연가스 추가매장량 확보,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회사의 미래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세넥스에너지 인수 및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광구 탐사 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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