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바이오사이언스, AACR서 전립선암 약물내성 극복 전임상 발표

입력 2022-03-31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필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달 8일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CRPC)의 약물 내성을 극복하는 후보물질 'EFIL-301'의 전임상 데이터를 첫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시판되는 약물은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과 J&J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로 이들 약물은 도세탁셀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거나,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 및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0CRPC) 환자 치료에 표준요법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상당수 환자는 최종적으로 엑스탄디나 자이티가와 같은 안드로겐 수용체와 수용체 합성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

에필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 내 콜레스테롤 저장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인 SOAT1(sterol O-acyltransferase 1)의 활성을 타깃으로 콜레스테롤 대사조절을 통한 약물 내성 전립선암, 치매, 초고도 비만치료제(프레드-윌리 증후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EFIL-301는 엔잘루타마이드와 병행투여 시, 엔잘루타마이드에 저항성을 갖거나, 저항성을 유도시킨 CRPC세포 성장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또한, 엔잘루타마이드에 저항성을 갖는 CRPC 이종이식(xenograft) 동물 모델에서 EFIL-301(20 mg/kg)을 엔잘루타마이드와 1일 1회 총 3주간 병행투여 시, 엔잘루타마이드가 단독 투여된 대조군 대비 75% 이상의 종양성장억제가 나타난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체중감소나 간 기능 이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실험을 설계하고 진행한 퍼듀대학교의 김기홍 교수는 “본 실험 결과를 토대로 EFIL-301이 항암제 내성을 갖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에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는 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에필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AACR에서 발표하는 연구결과를 활용해 향후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29,000
    • -2.32%
    • 이더리움
    • 4,609,000
    • -4.24%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2.86%
    • 리플
    • 1,898
    • -7.41%
    • 솔라나
    • 318,300
    • -5.07%
    • 에이다
    • 1,281
    • -8.04%
    • 이오스
    • 1,082
    • -4.5%
    • 트론
    • 268
    • -2.9%
    • 스텔라루멘
    • 611
    • -1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000
    • -3.7%
    • 체인링크
    • 23,880
    • -3.79%
    • 샌드박스
    • 846
    • -15.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