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 시그마체인·마이지놈박스와 분산형 디지털신분증 개발

입력 2022-03-31 11:14 수정 2022-03-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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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EDGC 본사에서 열린 제휴협약식에서 신상철 EDGC 대표(왼쪽)과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EDGC)
▲인천 송도 EDGC 본사에서 열린 제휴협약식에서 신상철 EDGC 대표(왼쪽)과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EDGC)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사 시그마체인 및 유전체기반 SNS 개발기업 마이지놈박스와 디지털신분증(DID)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분산형 신원인증)는 개인정보를 중앙 기관이나 기업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탈중앙화방식으로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신분증이다. 인터넷 회원가입을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주소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DID만 있으면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 신분증이나 공인인증서도 필요없이 암호키로 변환된 신상정보를 DID가 확인만 해주면 된다.

DID는 디지털 비대면 경제의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부터 핵심 신규사업으로 디지털 인증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링크트인을 인수하는 등 DID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 인증 방편으로 전자신분증, 지문, 안면(홍체) 인식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지만, EDGC 컨소시엄은 오로지 단 한명에게만 존재하는 유전체를 사용한다.

EDGC는 기존 증명서의 발급과 제출, 인증 과정을 혁신하고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DID 인증산업 분야에 유후엔진을 접목함으로써 블록체인 그 자체인 유전체 정보 기반 권리증명을 통해 디지털경제 기본 인프라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를 개발한 시그마체인의 블록체인 메인넷과 유전체 블록체인 기반 SNS 개발사 마이지놈박스의 기술을 융합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유니크한 유전체 정보를 DID에 이식함으로써 대체불가한 디지털 인증체계를 구축한다.

EDGC의 유후엔진은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한 첨단기술로, 음악저작권처럼 한번 만들면 지속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정밀의료, 신약개발, 스마트헬스케어 등을 넘어 식품, 금융, 통신, 게임산업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30여개국에도 진출, 해외 시장에서도 DID 기술을 접목한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국제 컨소시엄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진흥 EDGC 해외사업1팀 이사는 “유전체 기반 DID는 당사의 뛰어난 유전체 분석 기술과 인증처리속도 무려 30만 TPS 기술을 보유한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사 시그마체인 및 마이지놈박스의 특화된 플랫폼 기술을 융합해 전세계 DID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세계 시장 확장에 큰 매개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지온마켓리서치는 DID 시장이 연평균 80%씩 성장해 2024년 34억 달러(약 4조177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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