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1·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업무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한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선에 마음을 굳혔나'라는 물음에 "아직 발표하려면 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총리 후보로 유력했던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고사 의견을 밝히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외에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경제팀 후보로 거론된다.
윤 당선인은 "여러분들을 놓고 검증도 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조금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너무 급하게 그러면"이라고 말을 아꼈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악 중이냐는 물음에는 "그럼 누군지 안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당선인은 총리 인선 과정을 고려해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중 후보 지명을 끝낼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다 나왔지 않나.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선임된 박두선 조선소장이 청와대의 임기 말 '알박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제가 언급하는 게 적절하겠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