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우조선 사장자리, 인수위가 눈독들이고 있었다니 놀랍다"

입력 2022-03-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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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박기 인사'비판에 불쾌감..."정부가 눈독들일 자리 아니다"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는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을 두고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 신혜현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선임에 대해 인수위가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며 비난했기에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의 사장으로는 살아나는 조선 경기 속에서 회사를 빠르게 회생시킬 내부 출신의 경영 전문가가 필요할 뿐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정부가 눈독을 들일 자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수위는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로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두선 대표를 선출한 것을 '알박기 인사'라고 규정한 뒤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인수위는 또 해당 사안이 감사의 대상이 되는지 감사원에 요건 검토와 면밀한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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