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2원 상승 출발 전망

입력 2022-04-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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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일 환율 전문가는 달러화가 위험회피 성향에 상승했다며 이를 감안한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 출발을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15.23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미국 개인소비지출 부진과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 하락하자, 위험회피성향에 상승했다.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치며 시장과 전월 수치를 모두 하회했다. 반면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4%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융시장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대화는 이어가고 있으나 진전 속도가 더디게 이어진 점도 우려를 자극했다.

엔화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이 이어지고 시장 내 불안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 대비 상승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지난밤 뉴욕 증시는 분기 말을 맞아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월 초 형성된 저점 대비 평균 10% 이상 반등한 상태다. 이틀 전 러시아 국방부가 교전 활동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여전히 그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투자자의 불안을 자극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부대들은 철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재정비를 통해 돈바스 지역 공세를 강화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서부산텍사스유(WTI) 유가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에 힘입어 7% 가까이 하락한 100.3달러에 마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의 경우 장기물은 소폭 하락한 반면, 단기물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 약세 영향으로 0.5%가량 상승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1.57%, DOW는 1.5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4% 하락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메타 플랫폼스가 2.4%, 알파벳이 2.0% 하락한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아마존도 2% 가까이 내렸다. 테슬라도 1.5%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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