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소년·가족단체 만나 "가족 부분 훨씬 커"…'여가부 폐지' 청취

입력 2022-04-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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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여성단체 만남 연장선상
"여러 우려 있는 것 알아"
"현장 목소리, 인수위에 적극 반영할 것"

▲ 안철수 인수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여성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여성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인수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여성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여성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청소년·가족단체를 만나 "여성가족부에서 가족이 담당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여성 단체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실현을 위해 의견 수렴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안 위원장은 1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등 청소년·가족단체 9곳의 관계자를 만나 "여러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같은 우려나 현장의 목소리를 저희가 듣기 위해서 지난주에는 여성단체 두 번에 걸쳐 만나뵀고, 오늘 또 가족 관련한 여러분들을 만나뵙게 됐다"며 "현장의 목소리 제대로 들려 주시면 인수위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해 보다 더 성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위원장은 이틀 전 한국 YWCA연합회, 여성단체연합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여성단체를 만나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항상 새로운 정부 출범할 때마다 정부의 역할이 그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바르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점검하는 게 인수위원회 역할”이라며 “오늘 여성대표 만나서 어떻게 역할 잘할 수 있을지 고견 듣고자 청했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여성단체 측은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서 성 평등 책무 수행의 책임 부처로서의 전담 부처의 존재는 중요하다”라며 “국제사회는 여가부 폐지를 명백한 퇴행으로 인식하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통의동 프레스라운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분들이 우려하는 점을 들었고 이걸 반영해 결국은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해당 분과가 기조분과 안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최종적인 것은 당선인께서 판단한다. 그 과정에 여러분들 우려한 부분 잘 들어 몇 개의 대안 만들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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