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전략비축유 방출 영향에 하락...WTI 1.01%↓

입력 2022-04-02 0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 방출 움직임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01달러(1.01%) 하락한 배럴당 99.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2.90달러(0.3%) 내린 104.39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데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도 비축유 방출에 동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은 5월부터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한다”고 밝혔다. 그 영향으로 WTI는 하루 새 7%가량 하락했다. 한 주간 WTI 가격은 13%가량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IEA는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의 구체적인 방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 주 발표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IEA 동맹국들이 3000만 배럴에서 50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하는 데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치솟는 유가에도 증산에 적극 나서지 않자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전략비축유 방출에 나선 것이다.

OPEC플러스는 5월에 원유를 하루 43만2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등 국가들의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공급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비축유 방출로도 원유 시장에 몇 달간 충분한 공급량이 확보되지 못할 것”이라며 “대러 제재로 야기된 300만 배럴 규모의 러시아산 석유 공급 차질에 비하면 미국의 비축유 방출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도시 봉쇄 여파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상하이는 사실상 봉쇄 조치를 연장했다. 당초 8일로 예고했지만 감염자가 나온 구역 주민들을 추가 격리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금융·무역 중심지인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중국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173,000
    • -0.67%
    • 이더리움
    • 4,063,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501,000
    • -1.38%
    • 리플
    • 4,111
    • -1.77%
    • 솔라나
    • 286,800
    • -2.08%
    • 에이다
    • 1,165
    • -1.85%
    • 이오스
    • 959
    • -2.84%
    • 트론
    • 365
    • +2.24%
    • 스텔라루멘
    • 520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50
    • +0.34%
    • 체인링크
    • 28,570
    • -0.1%
    • 샌드박스
    • 595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