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포스코의 베트남 냉연공장 전용부두의 운영회사로 선정되면서 베트남 항만 운영사업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통운은 베트남 붕따우성 푸미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포스코 전용부두에서 포스코 베트남 냉연공장의 냉연코일 완제품과 원자재 선적하역을 수행한다. 또한 공장 인근 180km 이내 지역으로 출하되는 완제품의 수배송 업무도 맡는다.
이를 위해 대한통운은 베트남 현지 항만운영사와 이 달중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대한통운의 베트남 법인은 금호사이공익스프레스에 이어 두 개로 늘어나게 된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지 법인들을 통해 입체적인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북부지역에도 거점을 확보해 중국대륙과 인도차이나 지역을 잇는 물류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이번 운영사 선정이 해외 항만운영사업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제조업체와 물류기업이 해외에서 상호 윈-윈 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통운은 육상운송과 복합화물운송주선업에 이어 항만하역으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 향후 베트남 물류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앞으로 아시아권을 비롯한 세계 다른 국가의 항만운영사업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