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전 총리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 경력이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 시대적 과제에 대한 미래 비전과 해결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과거 공직 경력을 보면 무난하고 안정적인 인사"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한 후보자를 향해 "코로나 손실보상과 방역체계 개편, 외교 안보 등 현안 대책뿐만 아니라 불평등과 기후 위기, 차별 해소 방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인사청문회에서 구체적인 입장과 계획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여성가족부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 중대재해처벌법 후퇴 등 퇴행적 정책으로 사회적 갈등과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확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명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한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저축은행 사태 책임 문제, 론스타 사건 연루 의혹 문제는 윤석열 당선자가 중시하는 법치, 공정, 상식의 기준에 어긋나지는 않는지 따져보고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