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초임 마지노선은 1883만원

입력 2009-03-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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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연봉 최저선은 188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일 "4년제 대졸 신입 구직자 678명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대졸초임 연봉'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1883만원으로 조사됐다"며 "1883만원이 입사하는 데 마지노선이며, 그 이하의 연봉이라면 입사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성별로 나눠서 보면 남성의 경우 평균 1980만원(325명)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여성(353명)은 평균 1793만원으로 남성이 187만원 높았다.

대학소재지별로는 서울권 대학 출신(145명)이 평균 1994만원이었고, 지방권 대학 출신(533명)은 1853만원으로, 서울권 대학 출신이 141만원 많았다.

분포를 살펴보면 '1501만~2000만원'이 42.2%로 가장 많았고 ▲1001만~1500만원(28.6%) ▲2001만~2500만원(19.0%) ▲2501만~3000만원(7.5%) ▲1000만원 이하(2.2%) ▲3000만원 초과(0.4%) 등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이번 조사결과인 1883만원은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 전문사이트인 오픈샐러리에 등록된 실제 1년차 이내의 대졸 신입사원 9000여명의 평균연봉인 2150만원 수준(2008년 기준)과 비교해서도 267만원 낮은 금액"이라며 "최근 구직난이 심각해지면서 실제 대졸초임 평균보다 낮더라도 웬만하면 입사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직자들은 최근 연봉의 마지노선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마지노선 금액을 최근 들어 조정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절반 가까이가 '낮췄다'(49.9%)고 응답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최근 주요기업들이 대졸초임을 내리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데, 실제 대졸 신입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연봉 마지노선도 내려가고 있다"며 "당분간 연봉에 대한 구직자들의 하향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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