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로 갈길 잃은 물류 코트라 공동물류센터 보관 지원

입력 2022-04-04 11:00 수정 2022-04-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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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료·운송료 등 70% 지원

▲중국 상하이항에 지난해 12월 7일 수출용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항에 지난해 12월 7일 수출용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부 지역 봉쇄로 갈길을 잃은 우리 물류의 보관과 유통을 코트라(KOTRA)가 지원한다.

코트라는 봉쇄 조치 등으로 중국에 도착한 수출화물의 운송 루트를 갑자기 바꿔야 하거나 화물을 중국 내 다른 지역에 임시로 보관해야 할 경우, 코트라 공동물류센터 보관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기업이 원하는 장소의 공동물류센터에 보관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으로 긴급 운송하기 위한 중국 내륙 운송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

코트라는 화물보관료와 중국 내륙 운송비를 중소기업 1개사당 최대 70%(지원 한도 700만원) 특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올해 코트라가 중소기업 물류난 해소를 위해 내놓은 네 번째 긴급 조치다. 올 초부터 코트라는 글로벌 물류사와 손잡고 매주 70TEU 규모로 미국 동서부 해안과 북유럽 주요 기항지의 선박을 고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중해, 중남미, 호주 등지의 선복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여러 글로벌 물류사와 막바지 협의 중이다.

아울러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별 물류난 양상에 초점을 맞춰 긴급 조치를 시행 중이다. 미국 LA와 롱비치(Long Beach) 항만 적체로 부득이하게 운송 루트를 바꿔야 하는 기업에는 시애틀(Seattle), 타코마(Tacoma) 등 우회 항로의 내륙 운송과 통관을 지원한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사태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인근의 코트라 공동물류센터 20곳을 우선 지정해 중소기업이 화물을 보관하고 루트를 바꿔 다른 지역으로 안정적으로 운송하도록 했다. 창고보관료와 내륙 운송비는 1000만 원 한도 내 최대 70% 지원해준다. 최근에는 전 세계 코트라 공동물류센터 226곳 모두 임시 보관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물류 안정성 확보는 수출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물류 지원이 가능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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