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이젠 5만 달러다?

입력 2022-04-04 10:31 수정 2022-04-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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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코인마켓캡 캡처)
▲비트코인 가격. (코인마켓캡 캡처)

주말 동안 횡보하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4% 상승한 4만60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 간 하락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저지선인 4만4000달러에서 반등한 모습이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1.05% 오른 3495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표적인 밈 코인인 도지코인은 3.1% 상승하며 0.1458 달러까지 올랐다. 솔라나는 1.37% 오른 135달러, 카르다노는 0.69% 오른 1.17달러에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인델레크라프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시장으로 2억 달러(한화 2440억 ) 가까이 유입된 가운데, 이 중 절반이 알트코인 시장으로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알트코인의 상승세와 함께 비트코인도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1900만 번째 비트코인이 채굴됐다는 소식이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투자전문매체 벤징가(Benzinga)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3일 가상화폐 채굴업체 ‘SBI 크립토’가 지난 1일 1900만 번째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했다.

이로써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의 90% 이상이 채굴됐고,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은 200만 개 이하로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지금의 채굴 방식과 속도가 유지된다면 2140년에 마지막 비트코인이 채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레프는 1900만 번째 비트코인 채굴이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불 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칼은 지난달 이어진 암호화폐 랠리가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4만6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5만 달러까지 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이 수준이 무너지면 4만 달러 대에서 다시 저점을 테스트하는 것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을 비트코인의 개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앤체인 수석 사이언티스트는 “비트코인은 쓸모가 없다”라며 “50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11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매도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우려를 더했다.

한편 이달 6일부터 9일가지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가 가상화폐 시장의 기폭제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해 개최된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서 나온 여러 발언이 가상화폐 가격 상승을 이끌며 비트코인의 가격은 컨퍼런스 직후 전고점을 돌파하며 6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컨퍼런스에서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하겠다고 밝혔으며, 잭 도시 당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나 스퀘어에서 일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비트코인 관련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 말하는 등 가상화폐에 호재로 작용할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올해 초 블록체인 기술 개발업체 블록스트림의 전 최고전략책임자(SCO) 샘슨 모우는 멕시코를 엘살바도르에 이어 비트코인 법정 통화 채택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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