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2만894명…11일부터 선별검사소서 ‘신속항원검사’ 중단

입력 2022-04-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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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46일만 최저…"4일부터 17일까지 사적모임 10인ㆍ영업시간 24시로 완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7190명으로 집계된 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7190명으로 집계된 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 발생하면서 46일 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일주일 뒤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만894명 증가해 292만263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9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742명으로 늘었다.

이는 2월 16일(1만9688명) 이후 46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2만 명대 확진자는 2월 28일 2만7885명 이후 34일 만이다. 지난달 29일 8만1815명을 기록한 이후 5일째 내림세다.

서울시는 11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를 희망하면 동네 병ㆍ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60세 이상,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와 같은 역학적 관련자 등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는 기존처럼 보건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계속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조치로 500여 명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확진자 관리와 치료에 의료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자가검사키트를 서울시 인구 10% 분량인 100만 개를 비축하고, 이와 별도로 약 200만 개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시민이 가까운 동네 병ㆍ의원에서 검사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반의료체계로 전환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0일부터 20개 병원이 신청해 외래진료센터가 44곳에서 64곳으로 늘었다"며 "이번 달까지 호흡기 클리닉,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의 70% 이상 참여를 목표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이 시행된다. 식당, 카페 등 시설은 기존 23시 영업시간 제한에서 24시까지로 완화되고, 사적모임 인원 기준은 10인까지 늘어난다.

박 통제관은 "봄철 외출ㆍ모임과 지역 간 이동 증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기본방역수칙은 일상에서 지켜주시고, 의심 증상 시 신속하게 동네 병ㆍ의원에서 검사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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