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1분기 최대 매출 전망…이번주 잠정치 발표

입력 2022-04-04 16:29 수정 2022-04-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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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ㆍLG전자 각각 매출 75조 원, 18조 원 넘을 듯
영업이익 컨센서스 각각 9.3조, 1.5조 ↑…7일 발표 예정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7일 오전과 오후에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 불안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분기 사상 처음 7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조823억 원, 13조28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 대비 14.82%, 38.58%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1분기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등으로 가전 사업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도체 사업 부문과 모바일 사업 부문이 양호한 성적을 내며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순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가격과 환율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 반도체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MX 부문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공급부족으로 인해 갤럭시S22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4조 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MX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상승 전망을 주가가 반영할 차례"라고 설명했다.

▲LG 트윈타워 전경
 (제공=LG전자)
▲LG 트윈타워 전경 (제공=LG전자)

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9조8996억 원, 영업이익 1조3574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 최고 매출액인 18조8095억 원보다 5.80%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부문이 선전하며 1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최근 적자가 누적돼 온 태양광패널 사업을 정리하고, 전장 사업 부문의 체질 개선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평균 소득 증가로 인한 프리미엄 제품 선호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북미 지역의 가전 교체 수요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HE사업부의 매출이 8%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간 8500억 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낸 태양광패널 사업 종료는 LG전자에 긍정적"이라면서"볼륨 위주의 저가 수주에서 고가 수주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 중인 VS사업부(자동차 부품 등)는 3분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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