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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holjjak@)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전 경기도청 공무원 A 씨가 “거짓말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4일 A 씨는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에 출연해 “도청에 근무할 당시 제가 하는 일이 잘못된 일인지 인지조차 못 했는데, 실직 상태에서 뉴스를 보며 불법임을 알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찰이 경기도청을 압수 수색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지켜보고 있었다”라며 “(경찰 조사)를 아직 받지 않았는데, 경찰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자신을 둘러싼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 씨는 “향후 음해나 보복 조짐이 보이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A 씨는 김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공무원 배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제보했다. 그는 배 씨를 통해 도청에 들어왔다.
국민의힘은 김 씨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 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