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글로벌 전자 시스템 설계(ESD) 산업 매출액이 34억 달러(약 4조 원)를 돌파했다.
5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최신 ‘ESD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ESD 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4% 성장한 34억6820만 달러(약 4조2121억 원)를 달성했다.
ESD는 △컴퓨터 이용 공학 △IC 설계 및 검증 △인쇄 회로기판 및 멀티 칩 모듈 △반도체 지적 재산권 △서비스 등의 카테고리를 포함한다.
월든 C. 라인스 코르나미(Cornami) CEO는 “2021년의 ESD 산업의 총매출액은 약 130억2000만 달러였다”며 “특히 컴퓨터 이용 공학ㆍ인쇄 회로 기판 등의 분야에서 작년 4분기에 두 자리 성장을 이뤘으며 지역적으로는 미주,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고 밝혔다.
SEM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컴퓨터 이용 공학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하며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10억6460만 달러)을 달성했다. 또 컨설팅 및 교육을 아우르는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억3110만 달러로 액수는 카테고리 중 가장 적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3.1%로 가장 높았다.
IC 설계 및 검증 분야 매출액은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해 6억24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쇄 회로기판 및 멀티 칩 모듈은 13.9% 상승해 작년 4분기에 3억3370만 달러를, 반도체 지적 재산권 분야 매출액은 13억14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상승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는 미주 지역은 지난해 4분기에 15억77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는 4억82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해 11억856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일본은 2.4% 감소하며 2억22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