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급식종사자 대체인력풀을 확충한다. 급식종사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증가로 급식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지원키 위해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급식 종사자 확진으로 급식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대체인력 풀을 확충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현재 각 학교는 평균 0.8명의 대체인력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교별 대체인력을 공유하면 중복을 고려해도 1000명 이상의 급식종사자 대체인력 풀을 확보할 것"이라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전체 급식 운영 학교 1353개교 중 94.5%인 1278개교에서는 정상 급식이 이뤄졌다. 나머지 5.5%(75개교)에서는 간편식, 대체식, 운반 급식 등이 실시됐다. 1주 뒤인 같은 달 30일에는 전체 학교 중 96.1%에서 정상 급식이, 나머지 3.9%에서 간편식, 대체식, 운반 급식이 이뤄졌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급식종사자 신규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 1인당 2만 원 내외의 보건증 발급 비용을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1주간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4만3088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3월 21∼27일) 5만5419명보다 1만2331명 줄었다. 2주 전인 6만4048명보다는 2만960명 감소했다.
1주간 1만 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생 541.1명 △중학생 476.4명 △고등학생 402.0명 △유치원 332.1명이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4316명으로 역시 직전 주 5189명보다 873명 줄었다.
전날 기준 전면 등교를 실시한 학교는 전체 서울 유·초·중·고·특수 학교 총 2109개교 중 90.1% 수준이다. 이는 1주 전 82.8%보다 7.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