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서 잘나가는 갤럭시S22…효자는 ‘울트라’

입력 2022-04-05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갤S22 시리즈 전작 대비 판매량 60%↑
갤럭시 노트20ㆍ갤S21 울트라 팬 흡수
美 시장서 애플-삼성-모토로라 삼파전

▲S펜을 내장한 갤럭시S22 울트라는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S펜을 내장한 갤럭시S22 울트라는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위인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가 울트라 모델을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급부상으로 경쟁이 격화되는 미국 시장에서 삼성이 GOS 이슈를 딛고 초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에서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의 초기 3주간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주문 판매가 역대 최대에 달하는 등 이번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다”며 “코로나의 영향력이 점점 감소하는 데다 S펜을 내장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이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면서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갤럭시 S시리즈별 출시 이후 주간별 판매량 추이 (S22 4주차부터는 전망치)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 내 갤럭시 S시리즈별 출시 이후 주간별 판매량 추이 (S22 4주차부터는 전망치)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S22 시리즈의 3주간 누적 판매량 가운데 ‘갤럭시S22 울트라’가 64% 비중을 차지했다. 갤럭시S22 일반 모델(22%), 갤럭시S22 플러스 모델(14%)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작 중 가장 최상위 모델이었던 ‘갤럭시S21 울트라’의 판매 비중이 40% 내외였던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S22 울트라의 흥행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S펜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따로 구매가 필요했다. 내장형이 아니다 보니 별도의 케이스도 필요했다. 이에 내장형 S펜을 채택하며 ‘노트 DNA’를 이어받은 갤럭시S22 울트라가 기존 노트 사용자와 S펜 니즈가 큰 소비자의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거 노트 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꽤 인기를 끈 바 있다. 지난 2020년 노트 마지막 시리즈였던 ‘갤럭시 노트20’ 출시 당시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주 연속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선정되는 등 아이폰11 시리즈와 아이폰SE에 이어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갤럭시S22의 초기 판매 흥행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측면과 기존의 탄탄한 수요층을 가지고 있던 노트 시리즈에 대한 대체 모델로 (울트라 모델이) 잘 어필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며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향후 갤럭시 S22 시리즈 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추이를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 월별 점유율 추이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월별 점유율 추이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한편 모토로라가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0년 미국 시장 점유율 3%에 불과하던 모토로라는 지난해 말 애플(58%), 삼성(22%)에 이어 10%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모토로라는 400달러 이하 가격대 공략하면서 400달러 시장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서 6.8인치의 ‘모토 G 스타일러스’(Motorola Moto G Stylus) 모델의 약진과 300달러(약 36만 원 이상) 가격대 제품 라인업 강화 등 중저가형 모델로 기존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 주효했다.

모토로라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LATAM)에서도 LG전자의 공백을 메우면서 급성장 중이다. 지난해 3분기 23.2%의 시장 점유율로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중남미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진출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과 애플이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토로라는 올해와 내년에 더 높은 가격대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를 목표로 한다”며 “특히 모토로라는 5G와 폴더블 기기 출시를 준비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5G 기기로의 전환 및 저가 폴더블 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 ‘모토 G 스타일러스 2021’(Motorola Moto G Stylus)  (출처=모토로라 홈페이지)
▲모토로라 ‘모토 G 스타일러스 2021’(Motorola Moto G Stylus) (출처=모토로라 홈페이지)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14,000
    • +0.23%
    • 이더리움
    • 4,773,000
    • +2.96%
    • 비트코인 캐시
    • 723,000
    • +3.06%
    • 리플
    • 2,060
    • -7.21%
    • 솔라나
    • 361,100
    • +1.52%
    • 에이다
    • 1,491
    • -4.55%
    • 이오스
    • 1,087
    • -3.72%
    • 트론
    • 300
    • +4.9%
    • 스텔라루멘
    • 705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900
    • +3.4%
    • 체인링크
    • 25,180
    • +8.12%
    • 샌드박스
    • 629
    • +18.46%
* 24시간 변동률 기준